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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주덕진신협 임원선거 현장서 '투표답안지' 발견

기사승인 2018.02.12  10: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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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장·부이사장·이사·감사 등 7명 당선인 명단과 일치
1만원 출자 조합 가입 '유령 조합원' 선거 이용 등 불법혼탁

전주덕진신협 전경.

(서울=포커스데일리) 전국 신협의 임원 선거가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된 전북 전주 덕진신협의 임원선거도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특히 전주덕진신협 선거에서는 투표소 현장에서 나온 당선인과 거의 일치하는 '투표 답안지'로 보이는 '명단 쪽지'가 최근에 발견돼 불법선거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법당국의 수사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2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전주덕진신협은 이사장과 부이사장·이사·감사 등 임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지난 3일 치렀다.

이날 선거 결과 김종수 이사장이 3선에 성공해 4년 임기에 들어갔다. 김 이사장이 이번 임기를 무사히 채우면 12년을 집권(?)하게 된다.

김종수 이사장은 1338명이 참여한 이날 선거에서 유효투표 1303표 가운데 62.4%인 835표를 얻어, 468표(34.97%)에 그친 배태종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부이사장에는 유효투표 1252표 가운데 민옥식 후보가 670표(50.07%)를 얻어, 582표(43.49%)를 얻은 이종진 후보를 누르고 선출됐다.

또 3명을 선출하는 이사는 5명 후보 가운데 김정현(28.1%)·홍성윤(24.5%)·정한수(21.4%) 후보가 선택을 받았고, 3명이 겨룬 감사는 김용상(38.4%) 임문옥(30.7%) 후보가 2석을 차지했다.

이번 선거는 총 조합원 중 1만원 이상을 출자한 1만1000여 명 가운데 13%의 저조한 투표율속에서 마감했다. 

이런 투표율에도 '1만원 짜리' 조합원 가입이 선거 직전까지 이어졌다는 석연치 않은 의혹이 제기되는 등 혼탁양상을 보였다. 타 지역 신협 조합원 가입비가 2만~5만원인 것에 비하면 '선거용 조합원' 모집이 용이하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여기에 임원 당선인들의 이름이 적힌 일명 '투표 답안지'로 보이는 쪽지가 나돌아 부정선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포커스데일리>가 단독입수한 쪽지는 투표에 참여한 A씨가 당일 투표장에서 발견한 것으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당선인 7명의 이름과 거의 일치하고 있어 선거에 직접 이용했을 것이란 의혹을 갖게 한다. 단 부이사장 당선인의 경우 민옥식을 '민훅'으로 오기한 것으로 보인다.

덕진신협 전 이사에 따르면 "8년전에도 이런 식으로 작성된 명단이 나돌았고, 선거 결과 그 명단대로 당선된 적이 있었고, 그런 수법을 이번에도 사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8년전은 김종수 현 이사장이 초선 당선된 때다.

지난 3일 전주덕진신협 임원 선거 투표 현장에서 발견된 '투표답안지' 명단쪽지. 이종진 후보 등 2명의 후보가 나선 부이사장은 민옥식을 오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포커스데일리>는 해당 이사장에게 면담을 요구했지만 취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내용의 서면질의에 대해서도 총무부장을 통해 보낸 메시지에서 "이사장님께서 심신이 지친관계로 경찰조사나 검찰조사에서 답변하겠다"며 응답을 거부했다.

각 지역 선관위 주관으로 치르는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에 비해, 단위 신협이 임의로 선관위를 구성하다보니 잡음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당선인인 김종수 후보 선거공보에 학력을 기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선관위에 이의제기를 했지만,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전주덕진신협은 이번 선거 전부터 당시 현 이사장의 사전 선거운동 등 각종 선거법 위반 혐의로 논란이 되면서 지역 언론에 잇따라 보도돼 눈총을 사왔다.

이와 관련 한 조합원은 신협중앙회에 이런 사실을 고발했고, 이에 감사를 실시했지만 고발인에게 취하 압박만 하고 있어 은폐 의혹까지 일고 있다.

신협전북본부는 최근 수차례 고발인을 찾아가 덕진신협에 대한 감사 사실을 알리고 고발취하서 작성을 요구하며 취하서를 당사자에 건네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덕진신협의 임원 선거관련 문제는 최근에 선거를 치른 전국 각 지역 조합에서 발생한 것과 다름없다.

조합원은 6천149명이던 충북의 A조합이 선거를 앞두고 서너달만에 무려 1179명(23.7%)이 늘어 비정상적 증가세를 보이며 논란이 됐다.

해당 조합 측은 차기 이사장 선거 출마자들의 세불리기 경쟁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조합 측은 '유령 조합원' 가입을 막기 위해 출자금을 5만원으로 5배 올렸지만 이마저도 말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인은 "서민과 가장 가까운 금융인 신협의 이사장 선거는 어느 선거보다도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지만 법 테두리 밖에 있다보니 어쩔수 없다"면서 "정치권에서 법을 개정해 이 같은 불합리한 점을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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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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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당쇠 2018-02-13 21:42:23

    개인것이 아니고 조환원 모두를 위한 중대한 일에.....
    오르면 내려올줄 아는 옛 어른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너무도 많은 아쉬움이 보여 지네요!
    답안지 처럼 당선이 될수가 없는데 참 아이련히 하네요!
    말하지 않아도 당선인은 알거라 믿습니다.
    신협 조합원 모두의 발전을 위해 현명한 결정이
    하루 빨리 마무리 되시길.......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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