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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화려한 변호인단에 "경찰도 놀랄 정도"

기사승인 2018.11.04  21: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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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페이스북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엽기적 행각과 갑질로 국민적 공문을 사고 있는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파와 함께 양 회장의 갑질 폭행과 엽기행각을 폭로한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가 양 회장이 화려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상규 기자는 4일 페이스북에 '위디스크 임직원 여러분에게'보내는 글을 통해 "양 회장은 경찰 소환을 앞두고 더 화려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고 한다."며 "경찰이 놀랄 정도다"라고 했다. 

박 기자는 양 회장의 지시로 대학교수 집단폭행에 가담한 직원과 통화한 내용을 소개했다. 보스가 시키는 대로 했는데, 보스는 연락이 닿지 않고 수개월 동안 허위진술과 위증을 교사했던 분은 자기 혼자 사라졌다는 것.  

박 기자는 "역시 폭행 가담자이자 'No2'처럼 회사에 많은 실력을 행사한 양 회장의 동생 양진서와 임OO은 지금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잘못이 없거나, 양 회장 지시로 어쩔 수 없이 움직인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한 직원의 질문에 "잘못을 했다면 참회하고, 사실을 말해주면 좋겠다. 진실을 말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럴 때 희미하지만 새 길이 보일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직원폭행과 동물학대에 이어 집단 폭행 당한 대학교수의 가족 신상까지 강제 추궁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양진호 회장의 경찰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양 회장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한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전 직원 강모씨 등 전현직 직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강씨는 양 회장의 무자비한 폭행 행각이 담긴 영상 속 주인공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수사 중으로, 조만간 양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직접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양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르면 이번 주내에 진행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미 양 회장의 출국을 금지 시킨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양 회장에게 적용될 범죄 혐의는 적지 않다. 양 회장은 우선 2015년 4월 자신이 운영 중인 경기 성남시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 직원 강씨에게 욕설과 함께 뺨을 세차게 때리는 동영상 공개로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해당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불법으로 소장한 혐의도 조사 대상이다.

/뉴스타파 캡쳐

2일 공개된 뉴스타파 영상에 따르면 대학교수 A씨는 2013년 12월 경기도 분당에 있는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회장실에서 양 회장과 양 회장의 동생, 직원 3명 등 5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

미국에 거주하던 A씨가 한국에 들어온 뒤 대학동기인 양 회장의 전 부인과 몇 차례 만나면서 불륜이 의심된다는 것이 폭행을 당한 이유였다. 

양 회장은 A씨를 만나자 마자 "불륜을 인정하라"고 협박했고, A씨가 사실이 아니라고 하자 무차별 폭행이 시작됐다. 

A씨는 폭행 과정에서 양 회장으로부터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가혹행위를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양 회장이 자신의 얼굴에 가래침을 뱉고 수차례 뱉고 가래침을 빨아먹도록 강요했고, 양 회장의 구두까지 핥으라고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양 회장이 사실대로 말하라고 하며 제 머리채를 잡고 때리면서 얼굴에 가래침을 수차례 뱉어 얼굴에 범벅이 됐다"면서 "그래서 제가 소매로 닦자 때리면서 '빨아먹어'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안 빨아 먹으면 죽일 것 같은 공포감을 느껴 시키는 대로 했다"며 "맞는 내내 이 사람이 나한테 무슨 원한이 있어서 나를 이렇게 때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울먹였다.

양 회장은 이외에도 자신의 실제 운영자인 국내 웹하드 업체에 음란물의 유통 및 방치와 마약 투약 의혹 등에 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뉴스타파와 함께 양 회장의 가혹행위를 취재한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슬슬 타깃을 공공기관 쪽으로 옮길 것"이라면서 "양진호가 저렇게 날뛰는 배경이 있겠다"라고 주장했다.

박상규 기자는 3일 팟캐스트 이이제이에 출연해 양진호 회장이 피해 대학교수를 협박한 정황이 담긴 전화 녹취를 공개했다.

박 기자는 "검찰 경찰은 물론 법조·정치권까지 양 회장의 폭력을 비호했던 정황이 있다"며 양 회장의 변호를 담당했던 법무법인과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의혹을 설명하기도 해 이 사건이 향 후 어떻게 진행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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