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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의 결단 "전원책 해촉"…한 지붕 두 가족의 예고된 '결별'

기사승인 2018.11.09  15: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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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김용태 조직강화특위 위원장과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이 새롭게 인선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기자간담회에서 함께하고 있다. 2018.10.17 /자유한국당

(서울=포커스데일리) 남기창 기자 = 갈등이 극에 달했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활동했던 전원책 변호사의 샅바싸움에서 일단은 김병준 위원장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김병준 위원장이 9일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을 해촉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전원책 위원을 해촉하겠다고 기자회견 했고, 전 위원에게는 이 사실을 문자로 알렸다고 말했다.

최근 전원책 위원의 발언이 당 비대위원장의 권한을 넘어선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자신을 영입한 김병준 비대위원장과의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예상된 결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따지고 보면 둘 다 한국당의 적자가 아니기에 당내 입지 강화를 위한 이른바 샅바싸움이 치열했을 거란 얘기다.

전 위원의 논란성 발언은 '통합전당대회 실시, 소선거구제도, 단일지도체제 유지' 등에서 비롯됐다.

당내 안팎에선 두 사람의 불협화음설을 두고 한 지붕 두 가족의 동거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소리들도 많았다.

변호사 출신이면서 방송 등에서 대표적 보수논객이라 불리던 전원책 위원이 대학 교수 출신인  김병준 위원장 머리 위에 올라가 진두지휘 할 것이란 분석도 있긴 했다.

전 위원의 직책은 엄밀히 말해 일개 조강특위 '위원'에 불과하다. 하도 언론의 주목을 받다 보니 조강특위 위원장인가 싶지만 실제 위원장은 사무총장인 김용태 의원이 겸임이다.

문제는 자신이 영입될 때 김용태 사무총장에 나머지 외부위원 선임에 대한 '전권'을 요구했고 이를 관철시켰다.

총 7명의 조강특위 위원들 중 전원책 자신을 포함해 외부위원이 4명이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골랐으니, 사실상 조강특위의 향후 의사결정도 전원책이 맘대로 휘두를 수 있는 셈이었다.

결국 김용태 위원장을 비롯한 당내 위원들은 허수아비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김병준 위원장의 모종의 결단에 시선이 쏠렸다.

결정적인 해촉 계기는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의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갈등이다.

8일 전원책 변호사를 비롯한 4명의 한국당 조강특위 외부위원들이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과 비공개 긴급회의를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한다. 

김병준 위원장 외 비대위 측은 내년 2월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갖자는 입장이나 전 변호사는 쇄신을 위해 시기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전원책 변호사는 9일 오후 3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정한 상황이었으나 오후 1시30분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이 전원책 위원을 해촉하겠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을 ‘십고초려’해서 데려온 것이 김병준 위원장과 김용태 사무총장임에도 스스로 37일 만에 해촉을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원책 위원을 해촉한 것과 관련, "전원책 변호사의 말씀과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려 했지만,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조강특위의 범위를 벗어난 주장을 수용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 위원 해촉을 결정한 뒤 별도로 입장문을 내 "당의 기강과 질서가 흔들리고 당과 당 기구의 신뢰가 더이상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대 일정 관련해서도 더이상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그렇게 되면 당의 정상적 운영은 물론 쇄신 작업에도 심대한 타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인적 쇄신을 포함해 비대위에 맡겨진 소임을 기한 내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당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예견됐던 김병준 위원장의 '모종'의 중대결단은 결국 명예욕 많은 소심한 학자가 입심 좋고 배짱 좋아 보이는 잘 나가던 방송인 출신 변호사를 해촉하는 것으로 결말을 냈다.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을 '십고초려'해서 데려온 것이 김병준 위원장과 김용태 사무총장임에도 한 지붕 두 가족의 결별은 37일 만에 이뤄졌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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