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경찰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도 기소의견 송치…학부모단체 "교장·교감도 공범"

기사승인 2018.11.12  12:39:38

공유
default_news_ad2
'숙명여고 문제유출' 쌍둥이 휴대전화서 발견된 유출 정황<사진=서울 수서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서울 숙명여고 정기고사 시험문제·정답 유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구속된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 A(53)씨와 함께 그의 쌍둥이 딸들도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2일 오전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찰 수사결과 쌍둥이 동생이 만든 '암기장'에서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전 과목 정답을 메모해둔 사실이 발견돼, 유출 의혹을 입증한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다.

경찰은 쌍둥이가 답안 목록을 잘 외우려고 키워드를 만들어둔 흔적과 쌍둥이가 실제 시험을 치른 시험지에서 미리 외워온 정답 목록을 작게 적어둔 흔적도 발견했다.

물리 과목의 경우 계산이 필요한 문제 옆에서 정답 목록만 발견됐고, 계산하면서 문제를 푼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시험지에 적힌 정답 목록<사진=서울 수서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캡쳐>

경찰은 "시험지에 깨알같이 아주 작은 글씨로 정답 목록을 써뒀다"면서 "감독관 눈을 피하려고 작은 글씨로 적었다고 본다."면서 "시험 후에 채점하려고 메모한 것이라면 그렇게 작게 쓸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쌍둥이 중 동생 휴대전화에는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영어 서술형 문제 정답이 그대로 메모 돼 있었다. 경찰이 디지털포렌식 복원해보니 이 메모는 시험보다 전에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택에서는 미적분 과목의 새 시험지도 발견됐다면서 이 시험지 역시 미리 유출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시험지를 복사하거나 사진을 찍은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시험지가 금고에 보관된 날마다 야근을 한 만큼 이때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컨닝페이퍼' 의심 포스트잇.<사진=서울 수서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캡쳐>

아울러 경찰은 "휴대전화에서 추가로 문제유출 의심 정황이 확인된 것이 있으나, 향후 재판 과정에 피의자들이 대비할 것을 우려해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씨 부녀와 함께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전임 교장과 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3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A씨 부녀가 사안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에서 정황증거를 20여개 발견했고 부친 구속영장도 법원에서 발부됐다.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제도적 맹점에 관해 교육청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이날 숙명여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장, 교사는 성적 조작죄를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 사건은 이리 쉽게 끝낼 사안이 아니다"라며 "내신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그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장과 교감은 사과나 해결 의지 없이 '내부고발자' 색출에 골몰해 언론도 피하고 자퇴 신청한 쌍둥이 보호에 급급하다"며 "이들도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최신기사

ad38

인기기사

ad39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3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