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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 술자리에 권재진 전 장관도 배석…원점부터 조사 불가피

기사승인 2018.12.04  15: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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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씨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대검찰청 산하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고 장자연이 경제계 유력인사들과 함께한 술자리에 검찰 최고위 간부가 배석한 정황을 포착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진상조사단은 최근 복수의 관계자 진술을 통해 당시 대검 차장이었던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이 장자연과의 술자리에 동석한 것을 파악했다.

권 전 장관은 2008년 하반기 장씨와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의 동생인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 등이 함께한 자리에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초대를 받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검찰내 2인자로 꼽히는 대검 차장으로서 당시 권 전 장관이 배석한 경위와 수사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진상조사단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술자리에서 고(故) 장자연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 모 씨의 재판에서 당시 목격자가 구체적인 상황을 증언했다.

고 장자연씨의 동료 배우 A씨는 지난 3일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성추행 현장을 분명히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희 부장판사는 이날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모씨에 대한 2차 공판에서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A씨는 증언을 마친 뒤 변호인을 통해 "그 일이 있은 지 9년의 세월이 흘렀다. 유족들에게는 (장씨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조차 큰 상처이고 아픔일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과 검찰에서 13번의 조사를 받았고 대질심문도 응했다."며 "하지만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저는 또 다른 피해자가 돼 힘겹게 살아왔다"고 회고했다.

앞서 지난 10월28일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지난 2009년, 10년 전 일어났던 고(故) 장자연 사건의 수사는 시작부터 엉망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장자연 문건 내용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자료인 장자연의 휴대전화 3대의 통화 내역 원본 파일이 수사기록에 첨부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2009년 당시 경찰의 압수수색이 부실했던 정황도 공개됐다. 압수수색이 장자연의 침실 위주로 진행되면서 옷방은 확인하지 않았고, 장자연이 들고 다니던 핸드백은 열어보지도 않았다고 조사단은 전했다.

특히 핸드백과 립스틱 보관함 사이에 명함이 여러 개 보관돼 있었지만, 경찰은 확보하지 않았고 압수수색을 불과 57분 만에 종료하면서 중요한 증거가 다수 누락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검경의 수사는 사건의 핵심인 성접대 강요는 하나도 파헤치지 못한 채 곁가지만 하다가 서둘러 종결됐다.

장씨가 남긴 문건에는 조선일보 사주 관계자 등 언론계와 재계, 금융계의 유력 인사들에게 술접대나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었다.

수사기관은 그러나 장씨가 강요로 성접대를 하게 된 경위와 인물은 규명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이른바 권력 있고 이른바 '힘센' 인사들은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온라인 기록도 들여다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단은 경찰이 장자연 씨의 인터넷 블로그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려다 아예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장자연 씨의 휴대폰 3대 통화내역과 사용하던 PC 등에 대해 수사했지만, 경찰은 각각의 내용과 원본 파일 등을 수사기록에 첨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초부터 부실 수사 의혹이 불러졌던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원점부터 한 점 의혹 없는 재수사가 필요하단 지적들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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