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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노사 협상 극적 타결…김세권 대표 책임 명시

기사승인 2019.01.11  10: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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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가공업체 파인텍의 노동자 2명이 75m 높이 굴뚝에 오른 지 426일째인 11일 노사가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이들은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사진=KBS뉴스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을 이어가던 파인텍 노사가 굴뚝농성 426일 만인 11일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파인텍 노조 홍기탁·박준호 두 노동자가 75m 굴뚝 농성을 시작한 지 426일 만이자, 단식에 들어간 지 6일 만이다. 
 
스타플렉스(파인텍)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은 "금속노조 파인텍지회는 홍기탁·박준호 두 조합원의 조속하고 안전한 복귀와 범사회적 열망을 우선으로 1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제6차 교섭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며 "그 결과 11일 오전 7시20분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노조는 강경하게 요구하던 '모회사 고용 승계'요구를 내려놨고, 회사 측은 '절대 불가'로 맞서던 '김세권 대표의 책임 명시' 부분을 양보하며 극도로 치닫던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이날 합의에 따라 홍기탁·박준호·차광호·김옥배·조정기 등 파인텍 노동자 5명은 스타플렉스 자회사인 파인텍 공장에서 다시 일할 수 있게 됐다. 

노조가 줄 곳 요구해왔던 김세권 씨는 스타플렉스의 대표이사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파인텍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다.

또 회사는 2019년 1월 1일부터 6개월간 유급휴가로 임금을 100% 지급하고 1월 1일부터 최소한 3년간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를 교섭단체로 인정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기본협약도 체결한다.

파인텍 노사는 또 민형사상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노조는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며 시설물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426일간 굴뚝농성을 이어오던 홍기탁·박준호 두 노동자는 농성을 중단하고 땅을 밟게 됐다.

공동행동은 "현재 단식 중인 고공농성자들의 상태를 고려해 최단 시간 내 안전한 복귀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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