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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5·18 정보요원 증언' 현장, '어설픈 진행' 눈총

기사승인 2019.05.15  16: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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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들 불러놓고 취재진-시민 섞여 취재 불편…순간순간 혼란
방청객 질문 쏟아지자 발언자가 "기자들 먼저 질문하길" 요청도

<포커스데일리 DB>

(광주=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5·18민주화운동 39주기를 나흘 앞둔 지난 14일 5·18 당시 두 정보요원이 광주를 찾아 진실 고백의 시간을 가졌다. 5·18 역사를 다시 써야 할 만큼 중요한 행사가 어설픈 진행으로 눈총을 받았다.

김용장 미육군 501정보여단 요원과 허장환 전 505보안부대 수사관은 이날 5·18기념문화센터 2층 대동홀에서 자신들이 경험한 39년만에 5·18의 진실을 시민들에게 고백했다.

이날 행사는 5·18기념재단 산하 5·18기념문화센터 주관으로 '518의 진실 증언회'란 말로 개최해 시민과 취재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역사적인 순간, 이들의 입에 시선이 집중됐고 한 마디 한 마디 놓치지 않기 위해 시종 진지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행사 이면에서는 주최측의 어설픈 진행으로 순간순간 혼란을 겪어야 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는 다수의 시민 질문자가 질문했지만 취지와는 딴판의 자기자랑을 늘어놓는가 하면, 장황한 설명에 정보요원들이 대답을 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특히 취재진과 시민들을 구분없이 자리배치해 취재를 위해 출동한 언론인들이 큰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일부 취재진들은 행사가 시작되기전 행사장에 입장했지만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행사장은 공연장을 정리없이 그대로 행사를 마련해 기사작성을 위해 노트북을 올려놓을 책상이 없어 땅바닥에 앉아 노트북을 두드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에 대해 한 취재진이 "기자회견장에 책상이 왜 하나도 없느냐"라고 묻자 "기자회견은 어제 서울에서 했고 오늘은 증언회다"라는 주최측 동문서답만 돌아왔다.

주최측의 두서없는 행사 진행은 두 정보요원의 모두 발언이 끝나고 질문을 받는 시간에 여지없이 드러냈다.

맨 먼저 질문자로 나선 것은 취재진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었다. 첫 질문자 시민이 나서서 장황한 질문을 하자 정보요원들은 "질문을 이해못하겠다"면서 답하지 않고 "먼저 기자들 질문을 받겠다"며 방향을 바꿨다.

2~3명의 기자들 질문이 끝나자 다시 시민들의 질문은 중간에 튀쳐나왔다. 이에 두 정보요원들은 그때마다 기자들 질문을 먼저 받겠다는 뜻을 주지시켰다. 사회자가 할일을 주인공인 발언자가 하게 되면서 순간 장내는 멈칫했다.

이날 사회자는 두 정보요원이 자리한 단상에 배석자리에 이름표를 달아놓은 조진태 상임이사가 시종 사회자 데스크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몇명 기자들의 질문이 끝나자 곧바로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나의갑 5·18기록관장이었다. 나 관장은 "오늘 엄청난 진실을 알게 됐다. 더 많은 질실을 시민들께 바란다"며 질문아닌 질문을 끝내자 허장환 씨는 "광주사태에 대한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5·18기록관장이 더 잘 아실텐데…,다시는 그런 질문을 하지 마시라"며 공개 면박을 주기도 했다.

이후 사회자는 "2시간 지났으니 남은 시간에야 마지막 1명에 기회를 주겠다"면서 부랴부랴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렇게 행사가 두서없이 진행되다보니 정작 질문을 하려던 기자들은 기회를 잃고 거부당해 볼멘소리를 늘어놓았다.

모 기자는 "행사 중간시간부터 질문하려고 순서를 맡아 마이크를 받았지만 마이크가 성능이 다해 소리가 들리지 않아 다른쪽 마이크를 들고 있던 기자에게 기회를 뺏겨 결국 질문을 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주최측의 어설픈 진행에 이어 행사를 마친 후 취재진을 저지하는 태도까지 보였다. 마지막 기념촬영을 마친 후 5·18기념문화재단쪽에서 두 정보요원과 인터뷰를 시도하던 기자는 주최측의 저지를 받아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당시의 두 전직 정보요원들이 "모든 걸 다 털어놓겠다"는 말과 함께 행사에 임했지만 "그들의 입에서 진상규명에 절실한 증언을 들을 수 있는 질문을 했어야 하는데"라며 무거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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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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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도 2019-05-16 11:11:30

    이것도 기삽니까? 증언을 뭘했는지 그 내용에 따른 취재를 해야지.. 진행상황.. 어설픈지가 무슨 기사에요? 먹고살기 힘든거 이해하는데.. 기자회견 내용에서 부실한 부분 논리가 약한 부분이 있으면 그걸 잘 집중해서 써야지... 좀 신경써서 잘 좀 쓰세요. 이게 뭡니까.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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